[RoadFC] 유튜브 채널을 건 시합, 벤쯔 윤형빈 경기 리뷰

2025년 봄, 유튜브 채널을 걸고 두 사람이 마주섰습니다.
‘지는 사람이 채널을 삭제한다.’
단 한 문장으로 시작된, 단 한 번의 진심 승부.
📅 개체량 통과일 & 시합일
- 개체량 통과일 : 2025년 6월 28일
- 시합일 : 2025년 6월 28일

벤쯔와 윤형빈의 종합격투기 매치
두 선수 모두 79kg 계약 체급에서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습니다.
벤쯔님은 약 75.8kg, 윤형빈님은 78.5kg로 알려졌습니다.
🍽️ 먹방 유튜버, 벤쯔

벤쯔님을 처음 알게 된 건 제가 20대 초반일 때였어요.
정말… 충격이었죠.
어떻게 저 많은 음식을 저렇게 맛있게, 빠르게, 그리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을까?
혼자서 10인분 넘게 드시던 모습…
편집 없이 한 번에 먹방을 찍어내던 그 시절의 영상들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때 저는 위장이 그렇게 건강한 편이 아니었어서…
“혹시… 음식 소화제 같은 거 드시는 건가?” 하면서 웃기도 했었답니다 😆
밥 먹는 모습만 봐도 행복해지는 사람
그게 바로 제가 기억하는 벤쯔님이었어요.
요즘 소식을 듣다 보니…
유튜브 채널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속사정까지는 제가 알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그저… 저는 예전 그 밝게 웃던 벤쯔님 모습만 기억하려 합니다.
🎤 그리고… 개그맨에서 파이터로, 윤형빈

윤형빈님을 처음 본 건…
제가 중학생 시절, 매주 주말마다 가족들과 보던 ‘개그콘서트’였어요.
“에헤이~”
“정경미 포에버~!”
그 시절의 ‘왕비호’ 캐릭터는…
비호감 컨셉이었지만 묘하게 정감 있고, 어딘가 짠하면서도 웃겼죠.
그렇게 개그맨 윤형빈님으로 오래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TV가 아닌… 격투기 무대에서 그분을 보게 되었어요.
초창기에는 해외 선수와의 시합에서 TKO 승리를 거두기도 하고,
점점 진지한 파이터의 길을 걷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특히 이번 벤쯔와의 경기 준비 기간 중에는…
훈련 도중 강한 타격을 맞아
앞니 하나가 부러졌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와… 진짜 이 사람, 이번 경기엔 모든 걸 걸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최근에는 연패로 인해 스스로를 “나는 원래 개그맨”이라며 자책하는 인터뷰도 봤지만…
그런 솔직함도 한 인간으로서, 정말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 경기 당일, 두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드디어 경기 시작.
초반, 벤쯔님이 첫 발차기를 날리는 순간,
저는 마음속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순간…
윤형빈님의 오른손 스트레이트
정확하게 턱에 꽂혔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 모든 게 결정났습니다.
벤쯔님은 뒤로 쓰러지고… 그 뒤에 이어진 후속타
심판은 바로 경기를 멈췄습니다.
솔직히 영상 각도만으로는 얼마나 깊게 들어간 스트레이트였는지 정확히 판단하긴 어렵지만,
넘어지는 동작, 후속 반응 속도, 그리고 그 후의 움직임
이런 걸 종합해보면… 분명히 데미지가 꽤 컸던 장면이었어요.
🧠 심리전의 승리

이 싸움에서 윤형빈님이 보여준 건
기술력 그 이상의 무언가.
바로… 경험에서 오는 심리전과 타이밍 감각.
정면에서 버티며 상대를 지켜보다가…
가장 예상치 못한 순간, 정확히 한 방.
싸움이 끝난 뒤 벤쯔님이 바로 일어서지 못했던 장면에서는…
체력적 문제도 있었겠지만, 심리적으로도 충격이 있었을 거라 느꼈어요.
💭 그리고… 나의 작은 생각

저라면… 그 상황에서 싱글렉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게 벤쯔님의 스타일이 아니었겠죠.
또 유도 베이스라고 해도, 실제 케이지 안에서 그런 반응은 정말 어렵잖아요.
이번 경기는… ‘정형화된 MMA 경기’보다는,
‘순간의 감정과 의지’가 맞붙은 싸움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 [2025년 6월 30일 오후 업데이트] 벤쯔 유튜브 채널… 결국 마지막 인사

그리고… 조금 전, 다시 벤쯔님의 유튜브 채널을 확인해봤습니다.
현재 채널에는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1분 47초짜리 영상만 남아있습니다.
구독자 수 205만 명.
수많은 영상들이 있던 그 채널에…
이제 남아 있는 건 단 하나의 짧은 영상뿐입니다.
썸네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그 한마디.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준 채널이
이렇게 막을 내리는구나…
하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벤쯔님이 겪었을 수많은 감정과 고민들
그 무게가 얼마나 컸을지… 상상조차 어렵네요.
저는 그저…
예전, 밝게 웃으면서 먹방을 찍던 벤쯔님의 모습만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습니다.
도전하는 사람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그리고… 떠나는 순간까지도 진심을 다한 사람은
결국…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믿어요.
마무리…

이 글은 개인적인 소감입니다만,
저는 이번 경기의 결과 자체보다도
‘채널 삭제는 너무 심한 것 같아…’
하곤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웃는 흥행도 좋지만…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너무 상처 받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벤쯔 vs 윤형빈 경기 후기는
제 개인적인 시선에서 작성된 리뷰입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도 댓글로 듣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