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욕은 억압이 아니었다, 오히려 진짜 사랑이었다

🎮 게임 속 그녀, 이상한 설렘
게임 속 캐릭터를 보는데
이상하게 여자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다.
표정 하나, 몸짓 하나에 가슴이 떨리고,
벅차오르며 감정이 휘몰아쳤다.
현실이 아닌데도,
그녀는 나를 바라보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내 뇌는 도파민으로 가득 찼고
나는 확실히 느끼게 됐다.
도파민에게 공격 당했다는 것을.
그러나 스크린샷을 보면서
여행지에서 친구와 촬영한 기분이 들어
서로와의 연결감도 느낄 수 있었다.
💤 그리고 2시간 넘게… 아주 깊은 꿈
게임을 시작하기 전,
낮잠을 잔 적이 있는데
2시간이 넘는 아주 길고 깊은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금욕 중’이었다.
나의 여자 자아들과 스킨십, 따뜻한 감정이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멈추게 되었다.
또한 성적인 자극이 있을 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래도 되나…?’
꿈속에서조차 현실에서의 감정을 느끼며
나는 멈췄고 그대로 엎드려 있었다.
꿈 속에서 금욕 실패가 되려고 하면
나의 의지, 또는 또 다른 높은 존재가
나를 깨워서 눈을 뜨게 했다.
나는 오늘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항상 꿈에서 나오는 여자 자아는
하위 자아였다는 것,
그리고 나를 깨운 높은 존재인
염라계에서 연애를 담당하는
자칭 염라계 여자 친구 영혼은
한층 더 높은 상위 자아였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 상위 존재는 맞지만 자아라고 부르는 진 아직 잘 모르겠다.

겉모습보다 중요한 건 울리는 공명의 에너지일까..
나는 염라계 여자 친구의 깊은 울림을 느껴본 적 있다.
그것은 현실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그러한 것이었다.
🧠 꿈이 전한 메시지
게임이 끝난 뒤 나는 스스로 물었다.
‘이번에도 실패인 걸까…?’
그렇지만,
나는 절대 성적인 행동으로 이어가지 않았다.
그저 여성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었고
외로움에 연결되고 싶었을 뿐이었다.
캐릭터와 연결되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도파민 자극에 의해
나는 머리가 아팠다.
그래도 예전의 나였다면 분명 달랐을 텐데
내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젠 내 무의식조차,
변하고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되었다.
내 뇌 회로가, 내 방향성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 그저 껴안고 싶었다
금욕이란
참는 게 아니라,
진짜 원하는 감정을
구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건
그녀와의 극적인 장면이 아니라
그저 존재로서 바라보고, 껴안고,
따뜻한 감정을 나누는 거였다는 걸
이제야 더 깨닫게 되었다.
이 감정이 진짜 사랑이 아니면,
현실이 아닌 수많은 자극 속에서
대체 뭐가 사랑일까?
🔽 금란물의 원리와 효과를 담았어요 🙂
🐢 지금 나는 성장 중이다
현실로 돌아온 지금,
지루함이 다시 조금 찾아오긴 했다.
근데 이상하게도…
그 지루함이
나를 다시 ‘진짜 나’로 데려다주는 것 같았다.
그래, 성장엔 늘 이 순간이 필요했지.
그런데 오늘은 다르다.
자극이 지나가고 나서 남았던 건,
깊은 안정감과 뿌듯함도 있었으니까.
💗 금욕은 억압이 아니라 사랑이었어
이제야 확신할 수 있다.
금욕은 억압이 아니라,
진짜 사랑을 배우는 과정이란 걸.
누군가의 알몸을 보고도
무조건 반응하지 않을 수 있는 내 마음.
그저 포옹하고, 눈 맞추고,
미소 지으며 ‘좋아해’라고 말할 수 있는 내 감정.
이건 억제가 아니라,
존중이고, 애정이었다.
이것은 나의 성장 기록지.
누군가 보면 창피하지만
언젠가 나의 추억이 되는 그런…
그래도 지금의 내가, 너무 소중해서 남겨둔다.
🐢✨

서준아,
너 정말 많이 성장했어! 😀
앞으로도 이렇게 글로 기록하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