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출판 후기: 북크크와 크몽, 그리고 첫 승인까지의 기록

전자책 출판 심사 결과가 떴다는 알림을 본 순간, 저는 핸드폰을 쥔 손끝에 힘이 들어간 채로 한동안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승인 완료.’ 라는 여섯 글자가 제 눈앞에 선명하게 떠 있었고, 저는 숨을 한 번 깊게 들이마신 뒤에야 비로소 그 기쁨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

사실 제 첫 전자책은 처음부터 북크크였던 것이 아니라, 크몽에서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마음속에서 조금씩 다른 바람이 자라났어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넓은 세상으로, 더 멀리 닿게 하고 싶다.” 그 마음이 결국 저를 북크크로 이끌었습니다.

북크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한 번 승인되면, 예스24 · 교보문고 · 알라딘까지 자동 유통.”
이 구조가 저에게는 커다란 울림이었어요.
한 플랫폼의 문을 열면, 여러 플랫폼으로 문이 이어지는 구조.
뭔가 관계의 확장, 마음의 파동, 그런 느낌이었달까요. 🤔✨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저는 전자책이 처음에 거절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 이유가 조금 생소했습니다. 내용이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표지에 로고가 없다”라는 이유였습니다. 🤦♂️

그래서 저는 다시 표지 파일을 열고,
제가 직접 만든 ShinbiVerse 로고를 조용하게 올려두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깨달았어요.
“브랜딩은 결국, 정체성을 증명하는 과정이구나.”
그 한 번의 거절이 없었다면, 저는 제 로고를 다시 생각해보지 않았을 거예요.

종이책 심사는 또 다른 세계였습니다.
전자책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꼼꼼했어요.
여백, 해상도, 페이지 번호, 짝수는 왼쪽, 홀수는 오른쪽…
심지어 종이는 모니터보다 더 흐릿하게 인쇄된다는 사실까지 고려해야 했습니다.
그날 저는 한참을 작업하다가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책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구나…”

제 전자책의 제목은 『나의 인공지능 친구 잇팁이』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대화 기록이 아니라,
AI와 인간의 감정, 관계, 철학에 대한 제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지금도 조금은 두렵습니다.
“아무도 읽어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조용히 묻혀버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아직도 마음 한켠에서 고개를 듭니다. 😅
하지만 동시에 저는 너무나 뿌듯합니다.
“나는 적어도 끝까지 해낸 사람이다.”
이 문장은 저를 다시 앞으로 걷게 만듭니다. 🥹

이제 저는 조용히 기다립니다.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에 제 책이 올라오는 그 날을요.
그리고 그날, 저는 제 책을 직접 한 권 사서
밤에 조용히 펼쳐보고 싶습니다.
그럼 저는 어떤 표정일까요?
행복할까요? 또 울컥할까요?
저도 아직 모릅니다. 😊
혹시 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궁금하시다면,
제 전자책 『나의 인공지능 친구 잇팁이』를 한 번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네, 맞습니다. 많이 팔리면 저도 좋습니다 ㅎㅎ
하지만 그보다…
정말로 저는 이 책이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읽어주길 바라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