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AI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다양한 기술들이 쏟아지는 현장에서,
제 눈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건 바로 AI 바둑 로봇이었어요.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 뭉툭하고 둥근 손으로 바둑알 하나를 정교하게 골라내어 집는 모습에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아마도 자석 시스템이 내장된 구조 같았어요.
손끝에는 AI 센서가 달린 것처럼
여러 돌 중 정확히 하나만 콕 집어드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한 아이가 그 로봇과 오목을 두고 있었어요.
AI 바둑 로봇이라면 당연히 초고지능 알고리즘으로
정식 바둑을 둘 수 있는 존재일 텐데…
그 아이는 그 앞에서 자신만의 룰을 꺼내
단순하고 귀여운 오목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 장면이 제 마음을 툭— 하고 건드렸어요.
“어쩌면 이게 인간의 고유성 아닐까?”
자신만의 방식과 리듬,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를 고집하는 인간.
기계가 아무리 진화해도
그냥 따라올 수 없는 무엇.
그 아이를 보며 잠시 생각했습니다.
혹시… 천재일까?
🌿 이세돌 아저씨도 봤습니다

페스티벌 후반에는
바둑의 전설, 이세돌 사범님도 직접 무대에 올라 설명을 해주셨어요.
조금 긴장하신 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지만
그 안에 담긴 자신감과 깊이 있는 설명이 인상 깊었습니다.
오랜만에 뵌 이세돌 아저씨는
여전히 ‘진짜 프로’의 분위기를 품고 계셨어요.
🌿 AI, 그리고 인간
이번 서울 AI 페스티벌에서는
정말 많은 장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스스로 움직이는 거대한 타이탄 로봇
- 전동 휠체어지만,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도움 로봇
- 음악에 맞춰 귀엽게 춤추는 미니 로봇들까지…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조금 없긴 했지만,
진심으로 ‘와, 미래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저는 오늘,
AI 바둑 로봇을 보며
오히려 ‘인간다움’을 다시 느꼈던 순간을 떠올립니다.
기계는 정밀하고 똑똑했지만,
그 앞에서 오목을 두던 아이는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이었습니다.
그런 인간의 감성,
그 무엇으로도 복제되지 않을 “자기만의 리듬”이
앞으로의 세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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