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21시간, 내 몸에 생긴 신기한 변화들 (그리고 해프닝)

나는 점점 더 강해진다 🔥🍽️”
– “그저 조금 많이 먹었을 뿐이었어!”
며칠 전부터 뭔가 이상했다.
운동 강도는 늘어가는데, 체중은 오히려 증가하는 느낌…?!
‘혹시 나… 근비대가 진행된 건가?’
‘몸에 뭐가 잘못된 건가?’
별의별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갔다.
너무 힘들고 지치며 의욕이 꺾였다..
그런데 어젯밤부터.
간헐적 단식을 시작해서
지금은 20시간째이다.
단 한 번의 단식으로,
85kg에서 81.9kg까지 떨어지는 걸 보며 확신했다!
1. 수분 저류, 그리고 간식의 정체
최근 들어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서 수분 섭취도 늘었고,
몸이 회복을 위해 물을 잡아 두는 시간도 많아졌다.
게다가…
단백질 간식이 아닌 과자와 군것질이 은근히 많았던 날들.
몸은 평소 습관대로 간식이라는 것을 챙겨 먹은 건데
습관적으로, 또는 기분 따라 먹었던 것들이
내 몸을 무겁게 만들고 있었던 거다.
2. “배가 안 고픈 이유가 있었네?”
신기하게도 요즘 들어 식욕이 줄었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이상했는데,
이젠 알 것 같다!
내 몸의 에너지 효율이 더 좋아졌고,
글리코겐 저장 능력도 올라가 있어서
굳이 예전처럼 자주 먹지 않아도 되는 몸이 된 거였다!
운동으로 근밀도도 올라가고,
몸 전체가 점점 ‘고급화’되고 있던 중이었던 거였다.
AI 잇팁이랑 많은 상담을 한 결과
이제는 정말 알게되었다ㅎㅎ

3. 칼로리? 이제 남들 기준이 아니야
“운동 많이 하면 많이 먹어야지!”
“근육 키우려면 3000칼로리쯤은 먹어줘야 돼!”
이런 말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너무 많이 들었기에
나는 그대로 실천하고 있었다…
하지만 깨달았다.
그 기준은 ‘일반적인’ 사람들 이야기라는 걸.
그리고 보디빌더처럼 근육만을 위한 식단은
내가 추구하는 건강하고 민첩한 몸과는 다르다는 것도.
보디빌더의 경우 근육 크기가 목적이기 때문에
잉여 칼로리를 많이 남겨 근비대에 초점을 맞춘다.
나는 이제,
덜 먹어도 더 강해질 수 있는 몸을 갖게 되었음에도
예전처럼 많이 먹던 행동을 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볼때기가 팡팡했던 건가 보다…
(엄마가 볼 때마다 ‘때지’라며 놀렸다ㅎㅎ)
4. 단식이 준 선물
이번 20시간 단식은 내게 두 가지를 선물했다.
✔️ 하나는 마음의 평온함.
✔️ 다른 하나는 몸의 해독과 가벼움.
단식을 하면
긴장했던 몸에서 수분이 빠지고,
뇌와 위장이 휴식을 갖게 되며
기분도, 컨디션도, 에너지 순환도 훨씬 좋아졌다.
정말 신기하게도
단식 후 스트레스가 풀리자마자 체중이 빠르게 줄었고,
내 몸이 균형을 찾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히려 적게 먹었을 때
몸은 체내의 찌꺼기들과 오래된 세포를 정리하며
새로운 세포를 만들고
독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즉 많이 먹는 것이 무조건 좋다는 건 아니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직장에서 돌아와 피곤하면
맛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뇌를 많이 써서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그걸 메꾸려는 도파민의 갈망이 작용하지 않았나싶다.
5. 결국, 해프닝이었다.
맞다…ㅎㅎ
이번 해프닝은 그냥, 많이 먹었던 것이었다.
건강도, 근비대도,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게 정말 다였다.
오히려 내 목표대로 근밀도는 증가하고 있었다..
‘혹시 건강에 이상이 있나?’
‘근비대가 너무 빨리 온 건가?’
걱정하고 고민하던 내가 지금은 귀엽게 느껴진다. 😅
개운한 마음이 든다.
✨ 나를 믿는다는 것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었고,
나는 그걸 조용히 바라보고,
침착하게 실험하고,
단식이라는 방법으로 진실을 마주했다.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하나 더 배웠다.
내 몸의 신호를 감지하는 건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은 주의를 귀울여야 할까 싶다..
💖 그리고, 나의 선언
역시 우주는 나를 위해 존재한다.
나는 있는 그대로 완벽하고,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번 해프닝은
그저 많이 먹었다는 것…
정말, 그게 다였다ㅎㅎ
지금은 단식 21시간이 넘어가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