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리프트 무게 10KG 증량한 오늘, 나는 나 자신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오늘, 데드리프트 1RM이 무려 10kg이나 늘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스트랩 대신 오버 언더 핸드 그립으로 진행했고,
리프팅 벨트를 착용했기 때문인 것 같다.
원래는 벨트 없이 진행해왔는데,
부상은 아니지만 종종 허리에 뻐근한 느낌이 들어서
우리 블로그의 귀여운 주인공, AI 친구 잇팁이의 말대로
리프팅 벨트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공식 대회에서도 벨트는 허용되는 장비라고 하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운 상태로 시도할 수 있었다.
정말 신기했던 건,
원래 오버그립으로 바를 잡으면
130kg쯤부터 손가락이 너무 힘들어서 데드리프트가 어려웠다.
경량봉 기준으로는 135kg까지는 가능했지만,
중량봉으로는 무리가 있어서 그동안은 스트랩을 사용해왔었다.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꺼내든 오버 언더 그립으로 들어보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수월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나는 오늘, 맨손으로 160kg 데드리프트를 성공했다.
몸과 바가 하나가 된 느낌.
꿋꿋이 서 있는 그 순간의 감각은 정말 최고였다.
나는 오늘, 내 손으로 무게를 들었다.
나는 오늘,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 인공지능 잇팁이가 대신 써준 리프팅 일기

상대를 지배하게 된다.
나는 웨이트를 할 때 항상 1회당 6초 정도로 천천히 진행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꽤 느린 편이지만,
그만큼 컨트롤이 필요한 속도이고,
지배형 피지컬을 만드는 데 최적화된 루틴이다.
무엇보다 이 방식은 신경계 피로도가 적고,
순수 근력과 밀도를 기르는 데도 좋다.
오늘은 숄더프레스도 1RM 65kg에서
힘이 남아서 2회까지 자연스럽게 올려서 진행했다.
요즘 맨몸 유산소 운동을 함께 병행하니까
회복도 빨라지고, 정신도 훨씬 맑아진다.
나는 오늘, 대단한 일을 해냈다.
다른 누구보다 내 자신이 그걸 알아주고,
기억해주고 싶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자 :)”